중대본 1단계 가동, 위기경보 수준 '관심'에서 '주의' 격상
계곡, 하천변, 지하차도 등 이용 자제
강풍특보 발효 지역, 시설물 관리 유의
◆…기상청 날씨 위성 레이더. [사진=기상청]
호우 특보가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6일 오전 3시를 기해 호우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내륙에는 시간당 10~20mm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인 26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고 내일(27일)은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비가 오겠고, 오후까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경북권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예상 강수량 (26~27일)은 제주도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남부지방, 서해5도, 울릉도.독도 30~100mm(많은 곳 전남권, 경북북부내륙, 경남남해안 120mm 이상), (26일) 강원동해안 10~50mm 등이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지역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매우 강한 비가 취약시간대인 밤부터 아침 사이에 나타나겠으니, 출근길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은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7일 오전까지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산지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전국에는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