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불체포특권 폐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등 3대 정치 쇄신 공동 서약을 야당에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3대 정치 쇄신 공동 서약을 야당에게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째,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에 나서자"라며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많다고 생각하시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는 것. 정치 과잉이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 숫자가 10% 줄어도, 국회는 잘 돌아가고 아무 문제 없다"며 "엉뚱한 정쟁 유발, 포퓰리즘에 골몰할 그 시간에, 진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둘째, 무노동 무임금 제도를 도입하자"라며 "김남국 의원처럼 무단 결근, 연락 두절에 칩거까지 해도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그런 직장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일하지 않는 국회' '개점휴업 국회'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출근 안 하고, 일 안 하면, 월급도 안 받는 것이 상식이고 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셋째, 불체포특권, 이제 정말로 버리자"라며 "이재명 대표의 어제 불체포특권 관련 말씀, 만시지탄이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선결돼야 할 일이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 앞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해놓고 손바닥 뒤집듯 그 약속을 어겼다"며 "국민을 속인 것. 국민에게 정중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드디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을 때가 왔다"라며 "우리 모든 국회의원이 서약하자. 야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