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긍정' 35.0%(0.3%p↓) vs '부정' 63.2%(2.0%p↑)
◆…자료=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제공
국민 절반 이상이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언론 장악 의도가 있는 잘못된 인사"라고 평가한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7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5.4%는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이 유력시되고 있는 데 대해 '언론장악 의도가 있는 잘못된 인사'라고 답했다. 반면 '공정한 방통위원장 역할 기대'라고 답한 응답자는 31.1%였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3.5%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임기 만료를 두 달 앞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면직했다. 후임으로 이 특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 특보 아들의 학폭 의혹이 최근 다시 불거지면서 야당에서는 방통위원장 지명 가능성에 반발하고 나섰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가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은 '잘못된 인사'라고 답했다. 특히 학무보 세대인 40대의 경우 응답자 72.8%가 '잘못된 인사'라고 답해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보수층 지지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공정한 역할 기대'(42.1%)로 답한 응답자가 '잘못된 인사'(37.6%)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은 '잘못된 인사'라고 답한 응답이 높았다. 보수층이 많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잘못된 인사'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48.3%'와 '51.1%'로 나타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더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53.2%)과 진보층(84.2%)에서는 '잘못된 인사'라고 답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응답자의 62.0%가 '공정한 역할 기대'라고 답했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5주째 정체 '긍정평가'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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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5주째 30%대 중반에서 정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35.0%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로 답한 반면 부정평가는 63.2%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1.8%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5.3%에서 이번 주 35.0%로 0.3%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61.2%에서 63.2%로 2.0%포인트 올랐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높은 지지를 보여줬던 2030의 경우 극단적 부정평가 응답이 60% 가까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뉴스토마토는 "2030세대는 학폭에 민감해 학폭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이 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거론이 부정평가층을 늘리게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