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배우자·자녀와 격리·고립을 암시하는 격각살(隔角殺)

대표적 일시 진오(辰午)·미유(未酉)·술자(戌子)·축묘(丑卯)

격각살(隔角殺)은 '사이 뜰 격(隔)자'와 '뿔 각(角)자'를 씀이기에 소(牛)의 2개의 뿔(角)처럼 한 칸 즉 일정한 간격·거리를 두고 있음을 암시하는 성분의 흉살이다.

타고난 사주에 격각살(隔角殺)이 끼어 있을 경우에 부모·형제·배우자·자녀처럼 가까운 사람들과 격리·이별·고립·고독을 암시함이기에 멀리 떨어지거나 헤어져 타향·타국에서 고생하며 방랑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성분의 흉살이다.

삼합(三合)과 대조를 이루는 격각살(隔角殺)은 육신이 상(傷)하고 뼈(骨)에 금이 가거나 부러질 수도 있는 낙상(落傷)·교통사고를 당해 다리가 불편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성분의 흉살이다.

타고난 사주원국에서 격각살(隔角殺)을 관찰하는 방법은 태어난 출생일의 일지(日支)를 기준으로 출생시각인 시지(時支)에서 보면 된다. 예컨대 생일(生日)에서 생시(生時)가 한 칸 건너 띄워져 있음이니 격각(隔角)이라고 명명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조견표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다.
  ►태어난 출생일이 을축(乙丑)일생의 생시(生時)가 [축인(丑寅)시]의 다음에 오는 묘(卯)시일 경우가 격각살(隔角殺)에 해당한다.

►태어난 출생일이 병인(丙寅)일생의 생시(生時)가 [인묘(寅卯)시]의 다음에 오는 진(辰)시일 경우가 격각살(隔角殺)에 해당한다.
►태어난 출생일이 정묘(丁卯)일생의 생시(生時)가 [묘진(卯辰)시]의 다음에 오는 사(巳)시일 경우가 격각살(隔角殺)에 해당한다.
►태어난 출생일이 무진(戊辰)일생의 생시(生時)가 [진사(辰巳)시]의 다음에 오는 오(午)시일 경우가 격각살(隔角殺)에 해당한다.

격각살(隔角殺)의 소재별 작용력은 [생일(生日)과 생시(生時)]에 있을 때 그 작용이 가장 강하고, [생일(生日)과 생월(生月)]에 있을 때 그 작용이 다음으로 강하며, [생월(生月)과 생년(生年)]에 있을 때 그 작용은 가장 약한 경우다.

보통 격각살(隔角殺)의 작용성이 미약하다고 여겨 개인적으로는 활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미묘하게 어긋나는 부분들도 있음이니 완전히 배제하지는 말고 참고함이 바른 자세다.

명리정종(命理正宗)에서는 태어난 출생일의 일지(日支)를 기준으로 출생시각인 시지(時支)에서 보았을 경우에 [진오(辰午)·미유(未酉)·술자(戌子)·축묘(丑卯)]가 대표적인 격각살(隔角殺)이라 정의하고 있다.

격각살(隔角殺)은 움직임이라는 의미에서만 본다면 역마살(驛馬殺)처럼 가족 구성원과 멀리 떨어져 살게 될 가능성이 큰 성분이기에 가족 구성원과의 끈끈한 유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SNS·단톡방 등을 활용해 연락을 자주 가지며 안부를 전하는 등 자신을 잊지 않도록 소통강화의 노력이 필요하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