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재정적·군사적·외교적 지원 약속
러시아가 전쟁에서 사용하는 품목 수출 제한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 정상들이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한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침을 발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침략전쟁에 대해 결속할 것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 장비를 재건하기 위해 이용하는 기계나 기술 등 러시아가 전쟁에서 사용하는 모든 품목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도록 행동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를 지원하는 제3국에 대해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G7 정상들은 "물적 지원을 즉시 중단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는 제3국을 저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국가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도 약속했다.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 침략을 확실히 좌절시키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재정적, 인도적, 군사적, 외교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G7 정상들은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인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거래와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침략은 수천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우리는 가장 강력한 언어로 비난한다"면서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 침략을 즉각 중단하고 무조건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