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G7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 추진"

“회담 개최 추진…빡빡한 일정에 확답할 수 없어”

“美지원으로 한일 실질적 진전…3국 강화된 관계로 이어져”

미국 백악관이 이번주 19~21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한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G7 참석을 위한 일본행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빡빡한 일정 가운데 한미일 3자 회담을 개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의 지원으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이뤄진 실질적인 진전과 한일 사이의 강화된 관계는 3국의 강화된 관계로 이어지는 측면에서 3국 모두가 이에 대한 선의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렇기 때문에 빡빡한 일정 속에서 시간을 낼 수 있다면 3자 회담을 개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기본적으로 일정의 문제"라며 "일정이 많기 때문에 아직 확답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G7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가운데 호주, 인도 등 쿼드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이후 호주를 방문해 쿼드 정상들과 만나고 파푸아뉴기니 또한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부채한도 상한 협상 문제로 이를 취소했다.

이르면 6월 초 미국 연방정부가 디폴트 사태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두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