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12일 태국‧싱가포르‧인니 방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한국 금융(K-Finance)은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안정성‧건전성, 혁신성‧성장성, 글로벌 투자자 투자여건 개선 노력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자금조달 여건 개선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한국 금융중심지를 홍보하기 위해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화재, 코리안리재보험 등 금융권과 공동으로 IR을 열었다.
이 원장은 "한국 금융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한국의 금융산업은 견실한 안정성과 건전성‧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금융시스템은 전반적으로 대내‧외 위험요인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회복탄력성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감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의 자율적 사업 정상화를 유도하고, 규제도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또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주요 신용평가사가 평가했듯이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는 관리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금융산업은 신기술 역량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와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외연 확장 및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금융사들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금감원도 규제‧감독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고 해외 당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이 원장은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 제도와 외국인 통합계좌의 최종 투자자별 투자내역 보고 의무를 폐지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규제부담 완화 및 편의성 제고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당여부와 배당액이 확정된 후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개선해 소액주주 등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외환시장의 개장시간을 글로벌 금융시장의 마감시간까지 연장하는 등 비거주자의 한국 외환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방안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원장은 "규제‧감독행정의 투명성‧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투자환경 개선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장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동남아 주요 3개국(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을 방문해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