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美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
북한 인권, 美의회가 힘 써 달라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Alliance of Freedom, Alliance in Action)'이란 주제로 영어 연설을 했다. 약 44분간 진행된 연설 도중 의원석과 방청석에선 기립박수 26번을 포함해 총 60번의 박수가 나왔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의 공동가치에 기반한 동맹 7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번영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미국은 우리와 줄곧 함께해 왔다"며 "현대 세계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상호 호혜적 경제협력 관계로 발전해왔고, 활발한 문화 교류도 양국의 우정을 더욱 심화시키는 매개가 되어 왔다"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양국 간의 축적된 신뢰의 토대 위에 한미 양국 청년들이 더욱 활기차게 오가며 공부하고 교육받으며,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한미 정부가 함께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미주 한인 이주 120주년을 맞아 그동안 미국 사회 각계에 진출한 한인들이 한미 우애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美 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 킴 의원, 앤디 킴 의원, 미셸 스틸 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등 한국계 의원 네 명이 세대를 이어온 한미동맹의 산 증인"이라고 추켜 세웠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는 창의와 혁신의 원천이고, 번영과 풍요를 만들어 낸다"며 "70여 년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맺어진 한미동맹은 이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신장된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 할 것이며,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해 나가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를 향한 한미 양국의 동행과는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확실하게 억제하기 위해서는 한미의 단합된 의지가 중요하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층 강화된 확장억제 조치에 합의한 것을 토대로 한미 공조와 더불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을 더욱 가속화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북한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은 열어두고 있다"면서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며, 최근 우리 정부의 북한 인권보고서 최초 공개 발간을 계기로 북한 인권 참상을 널리 알리고 열악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도록 美 의회가 함께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한미동맹의 협력 무대가 한반도를 넘어 인태지역 그리고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으며, 협력의 영역 또한 외교 안보를 넘어 첨단분야, 우주,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양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여정에 美 의회가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설이 끝난 후 윤 대통령은 매카시 의장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영접위원단으로 선정된 31명의 美 상하원 주요 의원 등과 담소를 나눴다. 동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연설이 한미동맹의 성공적 역사를 축하하고,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보여준 기념비적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 의회 연설에 나선 것은 박근혜(2013) 대통령에 이은 7번째로 10년 만이다. 앞서 이승만(1954), 노태우(1989), 김영삼(1995), 김대중(1998), 이명박(2011) 당시 대통령이 연설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의 공동가치에 기반한 동맹 7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번영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미국은 우리와 줄곧 함께해 왔다"며 "현대 세계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상호 호혜적 경제협력 관계로 발전해왔고, 활발한 문화 교류도 양국의 우정을 더욱 심화시키는 매개가 되어 왔다"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양국 간의 축적된 신뢰의 토대 위에 한미 양국 청년들이 더욱 활기차게 오가며 공부하고 교육받으며,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한미 정부가 함께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미주 한인 이주 120주년을 맞아 그동안 미국 사회 각계에 진출한 한인들이 한미 우애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美 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 킴 의원, 앤디 킴 의원, 미셸 스틸 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등 한국계 의원 네 명이 세대를 이어온 한미동맹의 산 증인"이라고 추켜 세웠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는 창의와 혁신의 원천이고, 번영과 풍요를 만들어 낸다"며 "70여 년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맺어진 한미동맹은 이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신장된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 할 것이며,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해 나가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를 향한 한미 양국의 동행과는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확실하게 억제하기 위해서는 한미의 단합된 의지가 중요하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층 강화된 확장억제 조치에 합의한 것을 토대로 한미 공조와 더불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을 더욱 가속화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북한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은 열어두고 있다"면서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며, 최근 우리 정부의 북한 인권보고서 최초 공개 발간을 계기로 북한 인권 참상을 널리 알리고 열악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도록 美 의회가 함께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한미동맹의 협력 무대가 한반도를 넘어 인태지역 그리고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으며, 협력의 영역 또한 외교 안보를 넘어 첨단분야, 우주,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양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여정에 美 의회가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설이 끝난 후 윤 대통령은 매카시 의장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영접위원단으로 선정된 31명의 美 상하원 주요 의원 등과 담소를 나눴다. 동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연설이 한미동맹의 성공적 역사를 축하하고,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보여준 기념비적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 의회 연설에 나선 것은 박근혜(2013) 대통령에 이은 7번째로 10년 만이다. 앞서 이승만(1954), 노태우(1989), 김영삼(1995), 김대중(1998), 이명박(2011) 당시 대통령이 연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