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日 후쿠시마 오염수 모니터링 신뢰 가능” 평가

“방류 후 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 신뢰할 수 있어”

“방사선환경영향평가(REIA)와 관련 추가 설명 필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예고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인 IAEA가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조사 보고서를 통해 일본 측의 방류 모니터링이 신뢰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IAEA는 5일 오염수 처리 과정 검증 목적의 현장조사 내용을 담은 4차 보고서를 통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의 방류 후 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방류 후 방사성 물질의 영향을 평가하는 방사선환경영향평가(REIA)와 관련해서는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3km 인근해에서 잡히는 물고기 섭취량을 제외한 것에 관한 추가적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도쿄전력의 기술적 책임, 오렴수 방류를 위해 설치된 시스템의 안전 관련 측면, REIA, 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 등을 평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4차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IAEA 전문가들이 후쿠시마를 현장 조사한 내용에 국한된 중간 보고서다. IAEA는 올해 일본이 방류를 시작하기 전 최종보고서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삼중수소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60여종 이상 포함된 물이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여 쌓이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바닷물로 100배 희석해 방류 시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