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바 부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서 "SVB가 규제 당국의 지적에도 장기 채권 투자를 하면서 이자율과 유동성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 부의장은 "SVB는 문제 해결을 너무 오래 지체했고,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기 위해 취한 뒤늦은 조치가 아이러니하게도 뱅크런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SVB 파산에 따른 영향은 광범위하고 더 큰 은행 시스템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예금 보험 보호 대상이 아닌 예금주들이 자기 예금을 찾을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전망은 미국 상업 은행의 안전과 건전성 전반에 대한 의문을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 부의장은 SVB 파산 사태와 관련, 연준에서 감독·규제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한 평가 작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우리는 연준의 감독이 은행의 급성장과 취약성에 적합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또 은행 규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면 파산의 원인이 됐던 리스크에 대해 은행이 더 잘 관리할 수 있었을지에 대해서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은행 상황을 두고 "건전하고 탄력적이며 강력한 자본과 유동성을 갖고 있다"면서 "은행 시스템에 대해 지속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며 은행을 안전하고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