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1원 내린 1305.0원으로 출발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영향이다.
14일(현지시각) 발표된 2월 미국 CPI는 전년동월대비 6.0%(전월대비 +0.4%),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5%(전월대비 0.5%)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시장은 주거 물가가 이번 물가상승에 절반 이상 기여(전월대비 상승 기여도: +0.3%p)한 것으로 평가했다. 2분기부터는 임대료 하락 및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가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물가는 연준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비를 제외한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보다 더 강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임금 상승세 둔화와 더불어 주거비를 제외한 물가 상승압력도 약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주 연준은 25bp 인상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향후 물가 둔화폭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상반기에는 서비스 물가의 하방 경직성, 하반기에는 상품물가의 기저효과 약화가 물가 둔화를 제한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