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기업시민·ESG러닝랩에서 조영태 서울대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작년 2월부터 사회공헌, 탄소중립, 인사노무 등 다양한 분야 그룹 임직원이 전문가 가연을 듣고 대화·토론으로 경영상의 개선 포인트를 도출해 통착력을 키우고자 기업시민·ESG 러닝랩을 개최해왔다.
이번 행사에선 기업시민·인사·노무분야 임직원이 모였으며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교수가 강연을 맡았다. 조 교수는 포스코·협력사의 가족·출산친화제도와 성과 등 지난 7개월 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포스코는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후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사회문제 중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했다"면서 "사내 복리후생 제도가 전향적으로 개선됐으며 사회적 담론 형성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상당한 노력과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포스코는 2020년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 등 직원들의 자녀돌봄 지원 근무형태를 도입하고 지난해에는 200만원의 신혼여행지원금과 50만원 상당의 아기 첫만남 선물 제도를 신설한 바 있다. 협력사 직원도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개설했고 협력사 직원 자녀가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기금도 조성했다.
포스코그룹은 연구팀의 '가족·출산친화제도가 직원의 직무만족도와 업무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 등의 제도가 다른 그룹사에도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