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15일 코스피는 1% 넘게 급락해 236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빅스텝(50bp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8.28p(-1.60%) 내린 2360.97에 마감했다. 장 초반 2392.11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46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3억원, 4431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빅스텝과 최종금리 상향 조정에 매파적 기조를 재차 확인하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는 전일과 같은 6만41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1.98%), LG에너지솔루션(-2.51%), 삼성바이오로직스(-1.67%), SK하이닉스(-1.96%), 삼성SDI(-0.30%), LG화학(-0.46%), 현대차(-0.92%), NAVER(-5.68%)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원자력 관련주가 강세였다. 한국전력은 튀르키예에 40조원 규모의 원전 수출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기술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FOMC 결과 발표 이후 미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매물이 출회한 영향이다. 카카오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금산분리 위반 고발 조치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급락세를 이끌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6.32p(-0.87%) 내린 722.68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730.51로 반등했다가 721.46까지 미끄러졌다.
개인은 49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 38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0%), 에코프로비엠(-2.39%), 엘앤에프(-1.96%), 카카오게임즈(-4.80%), HLB(-0.46%), 에코프로(-0.34%), 펄어비스(-3.12%), 셀트리온제약(-1.61%), 스튜디오드래곤(-2.00%), 리노공업(-1.10%)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8원 오른 1303.1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