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거버넌스센터 '거버넌스 포커스' 제19호 발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최근 발간한 '거버넌스 포커스(구, 감사위원회와 지배구조)' 제19호를 통해 미국 상장사 이사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 조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고, 우리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이사 중 86%는 기업의 ESG 전략을 이해하고 있으며, 77%는 ESG가 제공하는 기회를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ESG 영역 중 전통적인 감독 분야에 대해서는 이사들이 갖는 확신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인재와 기업문화에 관해 이사회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 이사는 92%에 달했다.
반면, 기후 위험 및 관련 규제와 같은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는 이사들의 이해 수준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이사회가 기업의 기후 위기 대응 및 데이터 수집에 대한 내부 프로세스와 통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고 답했으며,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이해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을 조금 넘어섰다(56%).
ESG 논의의 성격과 범위는 특히 기업 규모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의 대기업 이사회는 기후 변화, 탄소 배출량, 사회적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고 답했으나, 중소기업의 경우 그 비율이 20% 대에 머물렀다. 또한, 대기업 이사회는 ESG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ESG 핵심 영역과 기업 전략의 연계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의 이사회가 놓치기 쉬운 이슈가 있는데, 보고서는 이사회 교체, 사이버 보안 감독, ESG 관련 내부 프로세스 및 통제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보았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가 동료 이사가 교체되어야 한다고 답했으나, 실제로 이사회가 구성원 교체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한 이사는 거의 없었다. 또한, 사이버 보안의 경우 이사의 90% 이상이 회사의 사이버 보안 체계가 안전하고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보고서는 이러한 지나친 확신이 오히려 사이버 보안을 취약하게 만들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거버넌스 포커스 제19호에는 이외에도 기업 간 거래에 대한 이사회의 감독 가이드 와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인사이트, 이사회 트렌드 리포트 등을 담고 있으며, 상세한 내용은 삼일회계법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