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최종소비지'로 바뀌고 있는 한국
마약 국제시세 하락 및 동남아 마약 공급과잉 상황
◆…미국발 국제우편물 이용, 이유식으로 위장한 액상 케타민 6.3kg 적발. (사진 관세청)
관세청이 미국 수사당국과 공조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려던 마약사범들을 검거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세관은 2022년 3∼8월까지 미국 HSI(美 국토안보부 산하의 정보·수사 기관)와 공조 수사로 특송화물·국제우편물을 이용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마약 총 5건, 10.4kg(시가 5억7000만원 상당)을 밀반입하려던 피의자 6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
관세청은 "한국이 과거 마약류 밀수의 경유지나 환적지로 이용되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대부분 최종 소비지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약류 국제시세 하락 및 동남아시아 지역 공급 과잉으로 시장가치가 높은 한국으로 밀반입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이 밝힌 최근 마약 밀수 동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g에서 kg단위로 메트암페타민(필로톤) 밀수가 대형화되고 있다. 국내에서 주로 소비되는 메트암페타민의 경우, 'kg 단위' 밀수 적발 건수가 이미 작년 전체 수치를 넘어섰고 건당 적발중량은 2kg에 근접했다.
둘째, 동남아시아발 마약류 밀수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적인 마약류 생산지대 '골든트라이앵글'(태국·미얀마·라오스 3국 접경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발 마약류 적발 중량이 전년 동기(72kg) 대비 73% 증가한 125kg에 달했다.
주로 메트암페타민과 합성대마가 밀반입되고 있으며 해당 마약류 전체 밀수에서 동남아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9%, 51%.
셋째, 여행자를 다시 마약운반수단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해외 여행객 증가로 국제범죄조직에 연루된 중남미·아프리카발 입국 여행자가 대량의 마약류를 밀반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세청은 "마약류 소비·유통 근절을 위해서는 공·항만 등 국경단계에서 밀반입 시도를 사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하에 해외 유관기관과 정보교류 및 공조수사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태 지역 마약류 유통거점인 태국과 올해 1차 합동단속에 이어 2차 합동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유럽발 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해 유럽 마약류 제조·유통 허브 국가 등과의 합동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관광지로 유명한 태국 등에서 대마초 같은 일부 마약류를 한국과 달리 합법화했다.
이에 관세청은 "국내에서 금지된 마약류가 합법화된 일부 국가에서, 이를 구매하거나 국내로 반입하는 경우라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세관은 2022년 3∼8월까지 미국 HSI(美 국토안보부 산하의 정보·수사 기관)와 공조 수사로 특송화물·국제우편물을 이용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마약 총 5건, 10.4kg(시가 5억7000만원 상당)을 밀반입하려던 피의자 6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
관세청은 "한국이 과거 마약류 밀수의 경유지나 환적지로 이용되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대부분 최종 소비지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약류 국제시세 하락 및 동남아시아 지역 공급 과잉으로 시장가치가 높은 한국으로 밀반입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이 밝힌 최근 마약 밀수 동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g에서 kg단위로 메트암페타민(필로톤) 밀수가 대형화되고 있다. 국내에서 주로 소비되는 메트암페타민의 경우, 'kg 단위' 밀수 적발 건수가 이미 작년 전체 수치를 넘어섰고 건당 적발중량은 2kg에 근접했다.
둘째, 동남아시아발 마약류 밀수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적인 마약류 생산지대 '골든트라이앵글'(태국·미얀마·라오스 3국 접경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발 마약류 적발 중량이 전년 동기(72kg) 대비 73% 증가한 125kg에 달했다.
주로 메트암페타민과 합성대마가 밀반입되고 있으며 해당 마약류 전체 밀수에서 동남아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9%, 51%.
셋째, 여행자를 다시 마약운반수단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해외 여행객 증가로 국제범죄조직에 연루된 중남미·아프리카발 입국 여행자가 대량의 마약류를 밀반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세청은 "마약류 소비·유통 근절을 위해서는 공·항만 등 국경단계에서 밀반입 시도를 사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하에 해외 유관기관과 정보교류 및 공조수사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태 지역 마약류 유통거점인 태국과 올해 1차 합동단속에 이어 2차 합동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유럽발 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해 유럽 마약류 제조·유통 허브 국가 등과의 합동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관광지로 유명한 태국 등에서 대마초 같은 일부 마약류를 한국과 달리 합법화했다.
이에 관세청은 "국내에서 금지된 마약류가 합법화된 일부 국가에서, 이를 구매하거나 국내로 반입하는 경우라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