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이는 112' 접속 링크 문자로 전송
신고자,링크 클릭하면 경찰과 비밀채팅 가능
허위 신고 시 벌금이나 구류 및 과태료 처분
◆…사진:경찰청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지난 2월 경기남부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 불고기피자를 주문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당시 전화를 받은 경찰은 불안에 떠는 신고자의 목소리에 위급한 상황을 알아채고 신속한 대응으로 가정폭력 피해자를 구조했다. 경찰은 신고자가 남편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확인한 뒤 남편을 검거했다.
#.택시기사 A씨는 지난 2월 택시에 태운 승객이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인 것을 알게 돼 식사 약속을 잡는 것처럼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는 데 기여했다.
위 사례처럼 위급한 상황에 가해자와 함께 있어 112에 신고하기 어려운 상황일때 휴대전화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는 것으로 신고가 가능해졌다. 경찰청은 음성 대화 없이도 위험한 상황을 전달할 수 있게 하는 '똑똑' 캠페인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자뿐 아니라 각종 범죄 현장에 있는 목격자도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채 신고가 가능해졌다.
경찰청은 112로 걸려온 전화 중 말 없는 신고를 ‘비정형 신고’로 정의하고 이에 대한 대응법을 매뉴얼에 수록한 뒤 112 접수 경찰관을 대상으로 교육해 왔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말 없이 전화 버튼을 누르는 신고를 위급상황에서의 신고방식으로 공식화하고 ‘보이는 112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대응 방법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료:경찰청 제공
신고 절차를 살펴보면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핸드폰 숫자 버튼을 '똑똑'누르면 경찰은 '말 없는 112 신고'임을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로 현장을 볼 수 있는 '보이는 112' 접속 링크를 문자로 전송한다. 신고자가 개인정보·위치정보 등 활용 동의를 클릭하기만 하면 영상 전송, 위치 확인, 비밀 채팅이 가능하므로 경찰이 적시에 효율적 초동 조치를 할 수 있다.
경찰청은 이 같은 신고 방식을 전국 112 상황실 요원 4800여 명에게 교육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를 악용한 허위 신고 시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2호에 따라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및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위치추적이 힘든 알뜰폰도 유용한 신고 방법”이라고 소개하며, “말 없는 112 신고 캠페인 ‘똑똑’이 위기에 처한 국민이 용기를 내 신고할 수 있고 경찰관 누구나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112 신고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 같은 신고 방식을 전국 112 상황실 요원 4800여 명에게 교육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를 악용한 허위 신고 시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2호에 따라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및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위치추적이 힘든 알뜰폰도 유용한 신고 방법”이라고 소개하며, “말 없는 112 신고 캠페인 ‘똑똑’이 위기에 처한 국민이 용기를 내 신고할 수 있고 경찰관 누구나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112 신고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