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수수료 –10%, 자기매매손익 –35%
선물회사 순이익 105억원...전분기比 16%↑
◆…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2분기 증권사의 순이익이 1조825억원으로 1분기(2조588억원) 대비 47.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시부진으로 수탁수수료 및 펀드평가‧처분이익이 감소했고, 금리상승 영향에 채권평가·처분손실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증권사 58곳의 당기순이익은 1조825억원으로 전분기(2조588억원) 대비 47.4%, 전년동기(2조2775억원) 대비 52.5% 감소했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3조7560억원으로 1분기(3조9558억원) 대비 5.1% 줄었다.
수탁수수료는 1조4597억원에서 1조3093억원으로 10.3% 감소했다. 2분기 주식거래대금은 코스피(-7.4%), 코스닥(-9.8%), 해외주식 결제금액(-20.5%) 모두 1분기 대비 감소했다.
투자은행(IB)부문 수수료는 1조5796억원으로 전분기(1조5696억원)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3041억원으로 전분기(3242억원) 대비 6.2% 감소했다.
2분기 자기매매손익은 1조2062억원으로 전분기(1조8518억원) 대비 34.9% 감소했다.
주식·채권관련 자기매매손익은 1분기 대비 증가(+58.3%)했으나, 파생 관련 자기매매이익(-44.6%)과 펀드관련손익(-32.0%)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2분기말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5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659조4000억원) 대비 0.7% 감소했다. 부채총액은 581조9000억원에서 575조2000억원으로 1.2% 줄었다.
자기자본은 79조2000억원으로 전분기(77조4000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0%로 전년동기(7.6%) 대비 3.6%p 감소했다.
2분기말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718.4%로 전분기(707.9%) 대비 10.5%p 상승했다. 이는 증권사의 총위험액 증가(+2.5%)보다 영업용순자본 증가폭(+3.7%)이 컸기 때문이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53.6%로 전분기말(669.4%) 대비 15.8%p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이익 성장세가 둔화하는 과정에서 증권사의 고위험·고수익 추구 및 손실인식 지연이 발생할 개연성이 있는 만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고위험자산 투자 확대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며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증권사의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및 비상대응계획 수립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제공
한편, 선물회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104억9000만원으로 전분기(86억9000만원) 대비 20.8% 증가했다. 전년 동기(90억5000만원) 대비로는 15.9%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로 전년 동기(1.8%) 대비 0.1%p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