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상제 개편에 불확실성 해소…예상상승률 낮아 속도개선 미지수"
◆…전년동월 대비 올해 7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자료=직방
지방은 7월 전국에서 63개 단지, 전체 3만 9655가구 중 3만 4095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4일 이같이 밝혔다. 전체 예정물량은 전년동월 공급실적 2만 2836가구 대비 74% 늘어났으며 일반분양은 78% 가량 증가했다.
전체 물량 중 경기도에 전국 가장 많은 7750가구가 계획되는 등 수도권에 1만 2239가구가 수도권에 몰렸으나 서울엔 공급이 없다. 지방에선 2만 7416가구의 분양이 계획됐고 대구 5050가구, 충남 3334가구, 전남 3153가구, 경남 3112가구, 충북 2590가구, 전북 2553가구, 대전 2157가구, 경북 1614가구 등의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주요 분양예정 단지로는 DL이앤씨의 인천 부평구 부평2구역 재개발 'e편한세상부평역센트럴파크'(전체 1500가구), 한화건설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화포레나인천구월'(1115가구), 현대건설의 대구 남구 대명동 '힐스테이트대명센트럴2차'(977가구), 한신공영의 충남 아산시 권곡동 '아산한신더휴'(603가구), 우미건설의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무안오룡지구우미린1·2차'(1057가구) 등이 꼽힌다.
올 상반기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등 대형 이슈가 이어져 분양 준비단지의 공급일정이 미뤄졌는데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사업장의 경우 규제완화 기대감에 분양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달엔 당초 계획물량 3만 2952가구의 49% 가량인 1만 6180가구 공급에 그쳤다. 다만 지난달 21일 정부가 분양가 제도 운영 합리화 방안을 발표해 공급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던 단지의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직방은 "이번 분양가상한제 개편에는 정비사업 추진 시 소요되는 필수비용의 분양가 반영과 자재값 상승분의 건축비 반영 등이 담겼는데 이달 중순 시행이 예정돼 이후 분양 지연 단지의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면서 "다만 분양가 예상상승률이 1.5~4%에 그쳐 실질적으로 정비사업 분양속도가 개선될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