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 코로나19 감염자 총 224만명, 사망자 65명
6･7월 농번기 앞두고 별다른 봉쇄 조치 없을 것으로 예상
◆…북한 평양에서 시민들이 체온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내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총 224만명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65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루밤 사이 26만3천여 명의 확진자가 추가되고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서 양성 결과를 보인 사람의 수는 공개하지 않아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코로나19의 재빠른 확산세에도 아랑곳 않고 북한 정부 당국은 오는 6월과 7월 농번기를 맞아 별다른 봉쇄 조치를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들을 위해 단체장을 치르겠다 발표하거나 평양시 인민위원회가 식량 공급이 나선 것이 전부였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국가방역사업이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한 데 맞게 평양시인민위원회에서 수백 톤(t)의 식량을 긴급 수송하여 구역, 군들에 즉시 공급하도록 하였다"고 보도했다.
UN인권위원회는 북한 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부족한 의료 물자와 백신으로 인한 한정된 공급으로 2500만 명에 달하는 북한 주민들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질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적절히 통제･조치하지 않을 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 소속의 마틴 윌리엄스 또한 북한 정부가 집계한 발열 환자의 수는 감소한 반면 지방 곳곳에서 발견되는 감염 의심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을 들어 북한 정부가 고의적으로 자료를 조작하거나 기술 오류로 인해 확진자 현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중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윌리엄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북한이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려 드는지 의심스럽다"고 평가했다.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또한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구호물품과 백신을 보낼 의향이 있다고 전달했지만 아직 북한으로부터 답신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