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OIL 국제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조정

S-OIL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국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OIL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은 'BBB'로 유지됐다.

S&P는 "S-OIL이 우수한 영업실적을 거두고 있고 주력 상품의 스프레드 회복을 바탕으로 다음 투자 사이클과 업황 변동성에 대비한 충분한 수준의 재무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이익, 수요 회복, 스프레드 개선이 견조한 매출과 EBITDA(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OIL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 140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을 작성했으며 올 1분기에도 1조 3320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새로 썼다. 신규 정유 석유화학 복합설비(RUC·ODC)의 완공 이후 전 생산공정을 최적화해 전사 복합마진을 개선하고 주요 설비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둬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P는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가 해제돼 정유 업황이 다소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중국 수요둔화로 인한 석유화학 수익성 압박을 충분히 상쇄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S-OIL의 EBITDA 대비 차입금(debt-to-EBITDA) 비율이 올해 1.3~1.7배로 예상되는 등 향후 2년 동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S-OIL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동안 3.5배를 하회할 경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S-OIL 관계자는 "선제적인 석유화학 고도화 시설 투자의 결실이 본격적으로 시현돼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전략적 투자와 균형 잡힌 배당금 지급, 비용 지출 최소화 등의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