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美재무부의 불허로 러시아 달러채 이자 못 받아

미국 재무부의 불허로 JP모건이 러시아 달러채 이자를 받지 못하게 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 재무부 대변인은 자국은행에 러시아 달러채 이자 결제 승인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JP모건은 러시아 달러채 이자 결제 승인을 미 재무부로부터 얻어내지 못했다. 해당 결제는 2022년과 2042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러시아 국채의 이자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번 결제 전까지는 달러채 이자에 대한 결제 승인이 이루어졌으나 이날부터 불허된 것이라고 전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오늘은 러시아가 다른 빚을 갚아야 하는 마감일"이라며 "이날부터 러시아 정부의 달러채 이자 상환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남아 있는 외환보유고(달러)를 쓸지, 채무불이행을 할 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 재무부의 결제 불허에도 러시아는 30일 동안 이자 지불을 유예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러시아는 15개국에 총 400억 달러 규모 역외채권을 가지고 있으나 서방의 제재로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가 기간 내 채무를 상환하지 않거나 지정되지 않은 루블화로 지급하면 채무불이행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