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선 패배 원인은 러시아 루머 때문'...클링턴과 민주당 관계자 고소

24일(현지시각)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상대 진영이 자신의 선거 캠페인을 러시아와 연루시켰다며 힐러리 클링턴을 포함해 민주당 인사들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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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을 고소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재임 중이던 당시에도 지속적으로 이같이 주장해왔으며,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것은 그가 러시아와 연루돼 있다는 루머가 퍼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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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플로리다 법원에 제출한 108페이지에 달하는 소송 서류에서 "피고인들은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본인이 미국에 적대적인 외부 세력과 연관돼 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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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클링턴 측 변호인은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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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이번 고소를 통해 해당 사건에 연루된 이들에게 처벌과 함께 본인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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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퇴임 이후) 소송 비용으로만 법적 절차를 밟는 데 240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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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불법 개입했다는 의혹은 당시 특별검사직을 맡고 있던 로버트 뮬러의 2년여 간의 수사로 세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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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뮬러는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지적했지만 트럼프가 해당 공작 행위와 직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점은 설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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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고서에서 "러시아 정부는 트럼프의 대선이 자국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선거캠페인에 개입했다"며 "또한 선거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얻은 정보들로부터 이득을 취할 것이라 기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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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