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기간 30일...최대 60일까지 연장 가능
민간인 총기 소지 허가, 18세~60세 예비군 소집도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원들이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사태 선포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전보장·국방회의(NSDC) 서기는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를 제외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은 현재 친러 반군이 통제하고 있으며,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해 이번 비상사태 지역에서 제외된다.
국가 비상사태가 의회 승인을 거침으로써 앞으로는 ‘국가 안보와 공공 질서를 위해’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통행이 제한된다. 또한 집회와 시위, 정당의 조직과 해산도 금지된다. 이번 비상사태는 30일 동안 지속되며 30일 더 연장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민간인들이 자기 방어를 위해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법안을 제출한 의원은 자국민을 보호하고 국가와 사회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 외무부는 시민들에게 러시아 방문을 자제하고 러시아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 즉각 러시아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이날 우크라이나는 예비군도 소집했다. 18~60세의 예비역이 대상이며 최대 복무 기간은 1년이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