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우크라 국경 근처로 이동...막사, 새 위성사진 공개

러시아군, 벨고로드·솔로티·발루이키에 새롭게 포진...우크라 국경까지 불과 15~30km

러시아군이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접근해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위성 영상처리·분석 솔루션 업체 막서 테크놀로지의 분석을 토대로 위성 사진을 공개해 러시아 병력의 상황을 전했다.

새롭게 공개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전차, 장갑차, 군사 장비와 러시아군 부대가 기지 밖으로 배치되고 있고, 일부는 우크라 국경에서 북쪽으로 불과 15km 떨어진 러시아 발루이키 동쪽에 배치돼 있다.

막서는 최근 몇 주 동안 이뤄졌던 대규모 배치와 달리 소규모로 병력이 곳곳에 집중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새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 13일(일요일)에 상당한 병력을 포함했던 야영지나 주둔지가 현재는 상대적으로 비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CNN은 전했다.

이날 주로 군사력이 집중 배치된 지역은 최근 군사 훈련이 증가한 벨고로드다. 벨고로드는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의 주도로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서 북쪽으로 35km 떨어져 있다.

러시아 배치를 추적하는 Rochan Consulting社는 지난 19일 뉴스레터에서 “러시아가 침공을 결정한다면 벨고로드-발루이키 라인이 주요 작전 지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막사의 스테판 우드 이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공개된 위성 사진으로 볼 때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준비가 한층 더 진전됐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