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캡처
카카오뱅크가 1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4조3282억원을 기록하며 KB금융지주(24조337억원)에 ‘금융 대장주’ 자리를 내줄 위기를 가까스로 면했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 차이는 2945억원(1.2%)으로 좁혀졌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5만4200원으로 시작해 5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5만5000원) 대비 7.09% 급락했다. 이에 비해 KB금융 주가는 전일 종가(5만5700원) 대비 3.77% 오른 5만7800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증권 캡처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날인 작년 8월 6일에는 종가(6만9800원) 기준 시가 총액이 33조1620억원으로 KB금융지주(21조7052억원)보다 약 12조원 웃돌며 단숨에 금융 대장주 자리에 올랐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며 이날 주가는 상장 첫날의 주가보다 27%가량 빠진 상태다.
이에 비해 KB금융 주가는 카카오뱅크의 상장 당시보다 10% 가까이 올라 금융주 시총 1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먹튀 논란’이 확산하면서 카카오 관련 주식 전반에 먹구름이 꼈다.
카카오는 전일 종가(10만원) 대비 3.40% 하락한 9만6600원, 카카오페이는 전일 종가(15만3500원)보다 3.26% 빠진 14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류 대표는 지난 12월 10일 경영진과 함께 카카오페이 주식 900억원가량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스톡옵션 나머지를 모두 행사해 매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