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 2021년 금융동향과 2022년 전망 세미나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신용카드사는 내년에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취약차주 및 자산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경제연구원은 지난 8일 ‘2021년 금융동향과 2022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신용카드사의 경우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수익성은 제한될 것”이라며 “금리 상승에 따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고유업무 영역에서의 경쟁 심화에 대비해 대체 수익원 발굴과 소비자 보호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금융연은 신용카드업의 위험 요인으로 △금리 상승에 따라 한계 차주의 잠재 부실이 현실화될 우려가 있고 △카드론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에 포함되고 다중채무자에 대한 카드론 취급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가계여신 성장성 및 수익성에 제한을 받게 될 가능성을 지목했다.
또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에 따라 수수료 수익성이 하락하고 △디지털 규제환경 변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비금융업권과의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영향으로 소비가 활성화돼 카드 사용이 늘고 △마이데이터 사업 개시로 빅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기회 요인도 제시했다.
아울러 △레버리지 한도가 6배에서 8배로 완화돼 자동차금융 시장 진입이 쉬워지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계상품을 통해 고객 접근성이 개선되고 기업 평판이 높아질 것이라 내다봤다.
금융연은 “따라서 카드사들은 금리 상승기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하며, 대출규제 및 고유업무 영역에서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성장성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책과제로는 “중금리대출 또는 대환대출 활성화 등 차주의 이자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으며 지속 가능한 가맹점수수료 체계와 소매결제 시스템에서의 건전한 경쟁을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