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학교에서 테러 발생 후 부상당한 여학생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제공 로이터통신)
아프가니스탄 학교에서 차량폭탄 테러로 55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학교 밖에서 자동차 폭탄과 박격포로 인한 폭발로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 아쉬라프 가니 대통령이 탈레반 반군을 비난했다.
익명을 조건으로 한 고위 보안 관계자는 사상자의 대부분이 말드 울 슈하다 학교에서 나오는 학생이며, 많은 사람들이 심한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로이터에 "학교 입구 앞에서 일어난 자동차 폭탄 폭발이었다"며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희생자 7~8명만 수업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여학생이라고 말했다.
나지바 아리안 교육부 대변인은 세이드 울 슈하다 고등학교에서 소녀와 소년은 3교대로 공부를 하는데, 그 중 2교대 수업은 여학생들을 위한 수업이며 부상자는 대부분 여학생이라고 밝혔다.
카불은 지난달 워싱턴이 모든 미군을 철수할 계획을 발표한 이후, 탈레반이 전국적으로 공격을 강화했으며 아프가니스탄은 높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자신들이 이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이 사건을 규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