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5월 말~6월 약 700만 회분 공급 확정
K-방역 코로나19에 맞서 모범사례 자리매김
올해 경제 성장률 3.3% 전망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1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분기 도입 물량이 확정돼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까지 약 700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며 “접종 대상도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그간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다소 부족해 예방접종을 미뤄왔었다”며 “하지만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해주는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고 이를 근거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고령층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어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65세 이상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제 현장에서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보완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어르신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받으시도록 대상자 확정과 접종 안내 등 후속 조치도 발 빠르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1년 전 오늘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며 당시 WHO가 코로나19로 공중보건뿐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을 위협해 통제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최근 WHO는 팬데믹 통제에 지름길은 없으며 '과학'과 '연대'만이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확고한 지침이라고 역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K-방역은 코로나19에 맞서 끊임없이 진화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우리가 견지해 온 '과학'에 기반한 방역과 국민적 '연대와 협력'이 결국은 코로나와 맞서 싸우는 최고의 전략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을 3.3%로 전망한 데 대해 “코로나19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고 회복세도 빨라 금년 중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라며 “방역과 경제도 모든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