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채이배 등 중도파 정치인들 함께 설립
김관영 "정부·국회·기업·시민 의사소통 지원할 것"
공공정책전략연구소, '합리적인 중도개혁' 표방
◆…김관영 전 의원이 김성식·채이배 전 의원과 함께 지난해 8월 설립한 '공공정책전략연구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출신인 김관영 전 의원이 김성식·채이배 전 의원과 함께 설립한 싱크탱크인 '공공정책전략연구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 전 의원이 대표를 맡은 공공정책전략연구소 사무실은 서울 종로구 청계천 근처에 자리를 잡는다.
김 대표는 11일 새해 인사와 함께 공공정책전략연구소의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첫째로 공공정책전략연구소에서는 '국가 미래정책'을 연구한다"며 "오랜 기간 국가정책 전략통으로 활동했던 전직 국회의원들과 공무원, 분야별 전문가 교수진들이 함께 모여 대한민국의 비전과 정책을 연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국회, 기업, 시민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정부 정책과 규제를 둘러싼 갈등과 장애를 겪고 있는 일반시민과 기업의 의견이 정부와 국회에 원활히 전달될 수 있도록 조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공공정책전략연구소는 국내·외 변호사들과 행정 관료 출신들, 기업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분야별 전문가들이 문제해결의 전략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공공정책전략연구소는 합리적인 소통의 세상을 꿈꾼다"면서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정부, 기업, 시민단체, 보통 사람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공감있는 정책, 삶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정책, 예측 가능한 정책이 넘쳐나는 대한민국을 지향하겠다"고 전했다.
공공정책전략연구소는 지난해 8월 20대 국회의 중도파 정치인 출신인 김관영·김성식·채이배 전 의원이 힘을 합쳐 만든 '싱크탱크'다. 연구소는 '합리적인 중도개혁' 정책을 표방하며 혁신경제와 복지국가, 정치개혁 등을 기치로 내걸었다. 특히 여야 대립 구도로 정쟁으로 소모되는 이슈에 대해 합리적인 정책을 개발함으로써 대안을 만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들은 "이념을 앞세운 여야의 극단적 대립과 정쟁이 계속되는 동안 우리 사회의 주요 과제는 해결될 기미가 없다"며 지속 가능한 정책 개발을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공인회계사 시험과 행정고시, 사법시험을 통과한 이른바 '고시 3관왕' 출신이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전북 군산)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민주당 수석대변인, 대표비서실장 등을 거쳐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2월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