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용자 2400여 명의 3분의 1 코로나 감염
수용자 345명 경북 북부 제2교도소로 이송
◆…[사진=KBS캡쳐]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748명으로 늘어나 전체 수용자 2400여 명 가운데 3분의 1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직원 21명, 수용자 727명, 출소자 6명 등 모두 74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233명은 지난 1·2차 전수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수용자 1689명을 대상으로 3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인됐다.
이들은 격리수용동이 아닌 일반 수용동에서 7명이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동부구치소는 12층짜리 건물 5개가 연결된 아파트형 구조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일반 교정 시설과 달리 수용자들이 복도식 운동장에서 운동하는 등 모든 활동을 실내에서 하기에 감염에 취약한 조건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29일부터 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전담 의료진이 확진자들을 관리하고 신입 수용자는 서울구치소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수용자 345명을 생활치료센터로 기능 전환한 청송의 경북 북부 제2교도소로 이송했다.
이송 과정에서 교정본부 직원들은 전신에 방역복을 착용했고 수용자들에게는 KF94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 등이 지급됐으며 이송 후 전원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달 27일 교도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달 5일과 16일 사이 직원 15명과 수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8일에서야 법무부는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18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5일 뒤 23일 2차 전수조사에서 300명이 추가 확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