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겉모습만 요란했지 실제 알맹이는 없는 빈껍데기 장사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0%로 전체 40%를 차지했으며 애플은 4%에 그치며 3위에 머물렀지만 매출은 애플이 34%, 화웨이 20%, 삼성전자 1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화웨이나 삼성전자가 중저가 제품 위주로 시장점유율 유지에 신경 쓴 반면 애플은 고가 주력 제품을 앞세워 점유율을 올리면서도 매출과 수익성을 함께 잡은 1석3조의 영업을 했다는 의미다.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23% 감소되고 매출액은 15% 하락했지만 ASP(평균판매단가)는 오히려 10% 상승했다. 이와 관련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프리미엄 제품이 시장 분위기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급형 휴대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만 감소해 전체 감소분 23%의 3분의 1에 불과, 코로나19로 인한 실직과 경제 불황에 따른 소비위축의 여파가 고급 제품에는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재택근무 증가와 장기간 격리에서 은신처로 스마트폰을 의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여유계층을 중심으로 더 뛰어난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위해 단말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까닭이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합친 만큼의 수익을 올렸다. 2분기 시장에 출시된 대부분의 5G 단말기는 중급 이상 제품으로 애플은 5G 스마트폰 없이도 수익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2분기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43% 증가했으며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의 10%에 달한 반면 매출액은 20%를 점했다. 5G 스마트폰이 중급 이상 제품이었기 때문에 매출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전 세계 5G 매출의 72%를 차지했으며 전체 스마트폰 매출액의 34%가 5G 지원 단말기로 화웨이가 가장 많은 출하량을 기록한데 비해 삼성전자는 2위에 머물렀다.
한편 애플은 모든 시장에서 수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판매량이 전년 대비 3% 증가하면서 매출액 역시 2%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의 34%, 업계 수익의 59%를 점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32%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