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19 정국속 신천지에 대한 강력한 행정력 발휘
이낙연(30.1%)-황교안(20.5%)-이재명(13%)-안철수(5.6%)-오세훈(3.7%)順
2020년 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30.1%로 9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복귀했다. 이 전 총리와의 격차는 12.2%p에서 9.6%p로 좁혀졌다.
다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보다 7.4%p나 급등한 13%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에 10%대로 재진입해 독보적인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대란 속에 신천지 압수수색 등 강력한 행정력을 보여준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월 조사 대비 0.2%p 오른 30.1%로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9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이 전 총리는 경기·인천과 서울, 30대, 진보층 등 미래통합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PK(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 40대, 중도층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
2위 자리를 지킨 황 대표는 TK(대구·경북)과 충청권, PK, 2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30대 지지층에서 하락했다.
이 지사는 7.4%p 상승한 13%로 지난 2019년 5월(10.1%) 이후 9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서며 최고치를 경신, 3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과 호남, TK, 수도권, 전 연령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0.9%p 상승해 5.6%를 기록해 5%선을 넘어서며 4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0.1%p 상승한 4.5%로 5위를 기록했다.
최근 선거법 위반으로 수세에 몰린 오세훈 전 서울시장 (0.0%포인트, 3.7%), 박원순 서울시장 (+0.7%포인트, 3.6%), 유승민 의원 (-1.0%포인트, 2.8%), 추미애 법무부 장관 (2.5%), 심상정 정의당 대표 (-1.5%포인트, 2.2%), 김부겸 의원(+0.1%포인트, 1.8%), 원희룡 제주도지사(-0.2%포인트, 1.1%) 순이었다. '없음'은 5.9%, '모름/무응답'은 2.7%였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4만813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41명이 응답(응답률 5.3%)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은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