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WWDC키노트
애플이 8일(현지시간) 개최된 WWDC2015(세계개발자회의)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iOS(애플 운영체제)를 발표했다.
우선 음성지원 기능인 시리의 괄목할만한 성능 개선이 눈에 띈다. 애플에 따르면 UI(유저인터페이스)를 새롭게 설계, 지난해에 비해 성능은 40%이상 개선된 반면 오답률은 5% 이하로 감소했다.
또한 응답 시간도 40%이상 개선돼 사용자들의 요구를 1주일에 10억 건 이상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학습된 사용자의 행동패턴 정보를 이용하여 보다 문장의 맥락에 가까운 내용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아침마다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 경우 기상하고 잠금 화면 해제와 동시에 명상과 관련된 앱을 곧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며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이어폰을 연결하면 즉시 잠금 화면에서 음악 듣기를 불러 오게 된다.
다음으로는 애플 맵(지도)의 업데이트를 통해 대중교통을 지원토록 개선됐다. 일반 대중교통은 물론 버스에서 내려 페리(배)로 환승하거나 버스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방향도 표시한다.
지하철역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고 목적지와 가장 가까운 출구를 알려주며 어디를 가든 단 한번 클릭으로 가장 가까운 관심 있는 장소를 나타내주고 그곳이 전자지불수단인 애플 페이가 지원되는지 여부도 알려준다.
대중교통 기능은 미국의 주요도시와 영국 런던, 캐나다 토론토,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일부, 그리고 중국 대부분의 도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iOS9에서는 ‘뉴스’라는 앱이 새롭게 선보인다. 플립보드와 비슷한 기능으로 ‘당신을 위한’이란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로 사용자가 관심 있는 뉴스를 골라서 지속적으로 디스플레이 해 준다.
이외에도 새롭게 단장된 노트(Notes )앱은 텍스트 서식 옵션이 추가돼 손쉽게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사진과 그림을 추가할 수 있으며 공유 메뉴를 바로가기로 사용할 수도 있다.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카 플레이는 자동차 메이커 및 모델별로 상세한 제어가 가능한 앱도 제공된다.
iOS9에서 더욱 개선된 점은 설치 공간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전작 iOS8에 OTA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4.6GB(기가바이트)의 용량이 필요했지만 iOS9은 오직 1.3GB의 저장용량만 필요로 한다.
이번에 공개된 iOS9은 다음 달 베타 버전의 배포가 시작되고 기기에 대한 본격적인 업데이트는 차세대 아이폰의 출시와 함께 가을 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