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핀테크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중국 유니온페이와 오는 7월부터 모바일카드 발급 및 결제서비스 제공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 작업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통신과 금융 기업이 핀테크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함에 따라 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권의 핀테크 시장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주도하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전략적 제휴로 독주 체제에 제동이 걸리면서 새롭게 핀테크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모바일 결제시장은 2010년 529억 달러에서 2013년 2354억 달러로 3년 만에 4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오는 2017년에는 72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온라인 소매시장 규모는 2013년 1조9000억 위안에 이르렀으며 전체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1년 4.3%에서 지난해 7.7%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중국을 대표하는 유니온페이 카드의 한국 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지고 한국 고객 역시 중국에서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양국의 핀테크 시장규모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유니온페이가 한국에서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높은 기술력과 성공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번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휴가 새로운 글로벌 핀테크 사업모델의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사는 오는 7월부터 유니온페이 브랜드가 탑재된 모바일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며 한국과 중국의 이용자들이 모바일 카드 발급 및 결제 이용 활성화를 촉진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신규 서비스도 추진하기로 했다.
모바일카드를 발급받은 국내 고객은 중국 방문 시 중국 내 500만여개 유니온페이 단말기에서 스마트폰을 결제단말기에 터치하는 근거리무선통신 방식(NFC 방식)의 모바일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내 가맹점에는 LG유플러스가 NFC 방식의 결제단말기를 보급하여 양국의 유니온페이 모바일카드 소지자가 중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모바일카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