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공개를 앞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6S(혹은 아이폰7)에 대한 소문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케이스에 새로운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중국 온라인 매체인 UDN 닷컴은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6에서 발생한 밴드게이트(기기가 휘어지는) 문제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현재 사용 중인 케이스 재질에 비해 70% 강도가 강한 합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6S(아이폰7)에 채택을 검토 중인 소재는 7000시리즈 불리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현재는 저가형 ‘애플 위치 스포츠’ 제조에 사용 중이다.
경주용 자전거에 사용되는 7000시리즈 알루미늄 합금은 일반 알루미늄에 비해 강도가 60% 이상 우수하지만 공급량은 스테인리스 강의 3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소문이 사실일 경우 차세대 아이폰은 아이폰6에서 발생한 밴드게이트와 같은 문제는 다시 발생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경쟁자인 삼성전자와의 경쟁우위는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경도가 우수한 고급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제조비용이 상승하고 가공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정밀도를 요하기 때문에 생산수율을 끌어올리는데도 역시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만에 있는 합금 제조업체들의 공급물량이 불충분해 애플 워치용 하우징(케이스)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쉽사리 차세대 아이폰에 혁신적인 재료를 채택하기 곤란하게 할 수 있다.
대만의 공급업체 소식통은 “HTC M9의 경우 케이스의 소재나 디자인, 공정상의 2중 표면처리 기술 도입 등 제조공정의 복잡성이 크게 증가함에 생산수율이 감소하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차세대 아이폰 역시 동일한 과정을 반복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