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3일 오후 조세일보와 재무인포럼 주최로 열린 'IFRS4 2단계 적용의 문제점과 개선방안'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3일 "IFRS4 2단계가 도입되면 보험사 경영 전반에 큰 변화가 초래된다"며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 보험사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 수석부원장은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조세일보와 재무인포럼 주최로 열린 'IFRS4 2단계 적용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태종 수석부원장은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올해 보험국제회계기준 2단계 내용을 확정하고, 2018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며 "단순한 회계기준 변경이 아니라 보험부채 평가를 비롯해 보험사의 수익과 비용, 사업비 이연, 재무상태 등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 부원장은 이어 "대부분의 감독제도가 보험부채 평가기준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감독제도의 변경이 불가피하다"며 "2013년 9월 보험업계와 학계 등 전문가들로 도입준비단을 구성한 데 이어 금감원 내에 IFRS4 2단계 도입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해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험업계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서 부원장은 "IFRS4 2단계 도입은 불가피한데다 오래전부터 예고된 사항인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며 "기업별로 IFRS4 2단계 도입이 미치는 재무적·비재무적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상품개발부터 판매, 자산운영 등 보험사의 가치사슬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보험산업에 대한 제도의 보완과 규제의 합리화, 감독의 선진화 등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서 부원장은 "보험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올바르게 정립되고,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험산업이 금융산업의 3대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