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 소외 이웃 향한 온정 나눔 경영 '활발'

스타벅스, 이디야, 카페베네 등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선도 기업들이 소외된 이웃들과의 상생경영을 적극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오랜 기간 고객의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한 기업으로서 그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나눔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들은 김장김치나 연탄 배달 봉사는 물론, 바리스타 무상교육을 통한 재능 나눔, 지역별 사회공헌 리더 임명, 글로벌 결식아동, 우물 지원사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고 있다.

스타벅스, 가장 활발하고 다양한 방식의 공헌 활동 펼쳐

이들 기업 중 가장 활발하고 다양한 방식의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스타벅스는 소외계층 어린이 치료비, 생활비 도서관 설립 지원 등의 복지 프로그램은 물론, 청년 인재 양성, 주요 지역별 QSR 리더를 통한 공헌 활동 등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중 ‘신세계 희망배달 캠페인’은 지난 2006년부터 신세계그룹과 함께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양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정 금액을 급여에서 기부하면, 회사가 매칭 그랜트를 통해 같은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희망배달기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돼 총 781명의 난치병 환아 수술비 지원, 1만 1천여명의 저소득층 결연아동을 위한 생활비 지원, 전국 29개 희망장난감 도서관 설립지원 등 다양한 나눔 실천 활동에 사용됐다.

스타벅스 이석구 대표는 “스타벅스는 지난 9년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새로운 기부모델을 제시하고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 어린이 복지증진에 기여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변화의 촉진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대학로점에서 청년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적립한 기금 26백 여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하는 첫 번째 기금 전달식도 가졌다.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와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커피, 음료, 푸드, 텀블러 등 고객이 매장에서 구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적립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활동 모델.

이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있다. 선발된 대학생들의 4년 간 등록금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역량 강화, 리더십 함양 등 청년 인재들의 꿈 실현에 도움을 주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스타벅스는 올해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할 DCS(District CSR Specialist) 62명을 최근 임명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DCS는 2014년부터 전세계 스타벅스 66개 진출 국가 중 한국에서만 운영하는 사회공헌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인원들이다.

이들은 1년의 임기 동안 DCS직책이 표기된 전용 명함을 지급받아 소속 매장을 중심으로 지역 NGO 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독립적으로 기획하고 주도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부산전포사회복지관, 대전혜광학교, 서울숲공원, 제주올레 등 전국 120여 NGO와 연계하는 재능기부, 사회문화 지원, 근로봉사, 환경보호, 위문 등 총 1430회의 활동을 통해 2만9806시간의 임직원 자원봉사를 전개했다.

이디야커피, ‘상생 경영’ 철학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 벌여

이디야커피 역시 ‘상생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과 점주를 넘어 사회를 돌아보고 사회와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새터민 사랑의 김장 담그기’ ‘연탄 나눔 행사’ ‘밥퍼 나눔 운동’ ‘남아공 결식아동 돕기 캠페인’ ‘아프리카 우물 사업 B Water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중 ‘B’WATER 캠페인’은 오염된 물로 인해 질병과 죽음에 이르고 있는 아프리카 아동들을 위해 우물을 개발하고 식수를 정화하는 활동이다. 지난 2011년 (사)사랑의전화복지재단과 나눔 파트너 협약을 맺고 매년 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디야커피는 사회의 젊은이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각 매장에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이디야메이트 희망기금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은 지난해 12월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와 연탄배달 봉사에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참가하는가하면, 최근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라이스버킷 챌린지 등 장애인과 쪽방촌 돕기 캠페인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카페베네,  '1인 1봉사활동' 캠페인, 글로벌 공헌 활동 동참 등 꾸준한 활동 펼쳐

국내 최초 토종 커피전문점 브랜드 카페베네도 한국 커피전문점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설립 초기부터 사회공헌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임직원의 정기적인 나눔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1인 1봉사활동’ 캠페인을 실시하며 월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 임직원 헌혈 운동을 실시하는가 하면 지난 2009년 카페베네 청년봉사단을 결성해 매년 100여 명의 단원들이 직접 봉사활동 계획을 수립 및 제안하고 본사의 지원을 받아 참여형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 카페베네는 커피전문점답게 바리스타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장애우 복지시설 ‘생수사랑회’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페베네는 글로벌 문화교류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카페베네 글로벌 문화탐험대는 뉴욕 할렘가에 위치한 데모크라시 프렙차터스쿨을 방문해 학생들과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가졌으며, 4월 이들의 방한일정 중 한국문화체험 행사도 진행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엔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동참, 서울 및 부산, 대전, 대구, 광주, 경기도 양주 등 6개 지역의 카페베네 임직원 150여 명이 참여, 릴레이식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캠페인을 통해 완성한 150개의 모자는 우간다, 에디오피아, 타지키스탄 등지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올해도 물질적 기부뿐 아니라 진심을 담은 행동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