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의 사업부진으로 위기에 내몰린 소니가 주력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전자기기 제조부문을 매각할 의향을 보여 파문이 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소니의 스마트 폰(공식적으로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를 포함, TV사업을 매각하거나 다른 회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즈오 히라이 소니 최고경영자와 복수의 회사관계자들은 현재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누적 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는 사업부문들을 정리해야 한다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소니가 어떤 사업부문을 매각대상에 올려놓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영원한 사업은 없다”면서 “현재 소니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손을 뗄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소니는 에릭슨과 10년 이상 휴대전화 합작사업을 펼쳐오다 지난 2012년 에릭슨의 지분을 완전히 매입해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로 편입시켰기 때문에 또 다른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보다는 매각을 하는 쪽이 유력해 보인다.
올 회기에 소니는 19억 달러의 순 손실을 기록하고 손실의 대부분을 휴대전화 사업과 TV사업 부문이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반드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