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겨울철을 앞두고 이른 추위에 속이 든든한 아침 메뉴를 찾는 직장인과 학생들을 공략하기 위한 아침대용식 제품들이 속속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유통가에 따르면 업계 추산 약 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아침 대용식 시장을 둘러싼 음식료업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체들이 이른 추위 속에 미처 아침을 챙기지 못하고 집을 나서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 줄 아침 대용식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들 아침대용식 제품 들 중, 특히 컵수프, 군고구마, 스틱채소, 미니 컵밥 등 간편하면서도 건강까지 생각한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샘표 폰타나 컵수프, GS25 군고구마·스틱채소, 풀무원건강생활 미니 컵밥 ‘눈길’
◆…왼쪽부터 샘표 ‘폰타나 컵수프’, GS25 ‘아이스군고구마’와 ‘스틱채소’, 풀무원건강생활의 미니 컵밥 ‘잇슬림 미니밀’
유럽 본고장의 맛을 추구하는 서양식 브랜드 폰타나(Fontana)가 최근 출시한 폰타나 컵수프는 밀가루를 물 없이 버터에 볶는 유럽 정통의 ‘루(Roux) 방식’으로 만들어 맛이 깊고 진하며, 건더기에 사용하는 원재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한끼 식사 대신 먹어도 좋다.
기존 제품들과 달리 스푼이 내장된 컵 타입의 패키지로 언제 어디서나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어 바쁜 아침 가정이나 직장, 학교에서 유용하다. ‘피에몬테 스타일 양송이 크림 컵수프’와 ‘프렌치 스타일 어니언크림 컵수프’ 2종이 있으며 가격은 1500원(편의점 기준)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군고구마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GS25가 최근 내놓은 ‘아이스군고구마’는 전북 고창산 고구마를 맥반석에 구운 군고마를 급속 냉각해 만든 제품이다.
구매 후 자연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로 20초 해동하면 시원한 천연 고구마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다. 반대로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데우면 따끈한 군고구마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500원.
또한 GS25가 Dole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출시한 ‘스틱채소’도 평소 채소를 챙겨먹기 쉽지 않은 바쁜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유용한 제품이다.
샐러리스틱과 반반스틱(샐러리+당근) 2종으로 길쭉한 컵에 조리과정 없이 세척 후 스틱 모양으로 자른 샐러리와 당근이 꽂혀 있다. 별도의 마요네즈나 드레싱은 첨가돼 있지 않아 신선한 생야채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각 2000원.
풀무원건강생활의 미니 컵밥 ‘잇슬림 미니밀’ 6종은 가볍지만 든든하게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매운한돈우엉밥’, ‘고구마찜닭흑미덮밥’, ‘마파두부덮밥’ 한식 3종과 ‘녹차잎현미삼계리조또’, ‘레드퀴노아연두부게살리조또’, ‘양송이버섯귀리리조또’ 양식 3종이 있으며, 필요할 때 냉장고에서 꺼내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바로 즐길 수 있어 간편하다.
또한 모두 평균 200Kcal의 가볍지만 든든한 요리로 개발돼 다이어트하는 여성 직장인에게도 유용하다. 특히 슈퍼곡물 레드퀴노아와 귀리를 비롯한 흑미, 자수정보리, 현미 등 잡곡을 사용해 모든 메뉴에 건강을 더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녹차, 우엉, 연두부 등 다양한 재료를 첨가해 든든함과 풍미를 갖췄다. 가격은 4900원.
샘표 강정화 과장은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1년 21.4%였던 아침 결식률은 2012년 23.3%, 지난해 23.8%로 꾸준히 증가 추세”라며 “점점 입맛이 깐깐해지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건강과 간편성을 두루 갖춘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고 현재의 트렌드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