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당시 철거민 농성 진압을 지휘했던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라며 임명을 제고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소석 송호창 의원은 14일 국무조정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수위 당시 박근혜 당선인이 낙하산 인사는 우리 정부에 없다고 했었는데, 현 정부 공공기관 인사를 영남권 편중인사, 전문성이 없으면서 보훈인사가 상당히 심각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우선 "용산 사고의 장본인인 김석기 전 서울청장이 전혀 문외한인 공항공사 사장이 된 것은 낙하산 인사를 없애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배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석기 전 서울청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와 면접평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음에도 사장에 임명됐다”며 “국무조정실 차원의 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임원추천위 점수만으로 사장이 선임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면서 "경찰의 조직 관리라든지 문제해결 능력이라든지 일반적으로 어떤 조직의 장으로서 전문성이 없다고 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