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18~20일 서울 국제조세컨벤션 개최
21개 국가 조세전문가 600여명이 서울에 모여 각국의 조세동향과 이전가격 및 역외탈세 등 국제조세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세무사회(회장 정구정)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세무사협회(AOTCA Asia-Oceania Tax Consultants Association) 서울총회 및 서울국제조세컨벤션(세계세무사대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세무사대회는 세계 각국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확대에 따른 조세전문가의 국제적 연대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국제조세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전세계 21개 국가에서 참석하는 400여명의 외국 조세전문가들과 200여명의 국내 조세전문가들이 참석해 국제 조세 현안에 대한 정보교환을 비롯한 각국의 우호 증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 연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조세전문가의 국제적 연대 강화'를 주제로 이전가격 세제, 외국기업 조세, 세무감사 등에 대한 3건의 세미나와 납세자 헌장 등에 대한 3건의 특강을 진행해 자유무역시대에서의 조세정책방향과 납세자보호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색한다.
이날 개회식에서 정구정 세무사회 회장은 "한국세무사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세계세무사대회를 국내외 조세분야 석학들을 모시고 서울에서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유무역 협정 체결 확대에 따른 세계시장의 변화에 부응하는 조세정책방향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AOTCA는 1992년 11월 8개국 10개 단체의 세무사, 변호사, 또는 회계사가 참여해 구성된 국제조세전문가 단체로 현재는 한국·인도·파키스탄·중국·호주(3개 단체)·홍콩(2개 단체)·스리랑카·싱가포르·인도네시아·일본(2개 단체)·말레이시아·몽골·대만·필리핀·베트남·방글라데시 등 17개국 21개 단체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올해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는 제3회 세계세무사대회에는 이례적으로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 캐나다 와 유럽의 세무사와 조세전문가단체도 참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