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사위 특채 의혹...검찰, 통일부 압수수색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통일부를 압수수색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 자녀의 태국 이주 부정지원 사건과 관련해 이스타항공의 방북 전세기 운항과정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통일부와 남북관계관리단(구 남북회담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달 중순 조명균 전 통일부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8년 3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서 공연한 우리 예술단을 특별 전세기로 보냈다.

통일부는 이스타항공이 2015년 '남북 노동자 통일 축구대회' 때 방북 전세기를 띄운 경험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스타항공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저비용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대형 항공사들을 제치고 방북 전세기로 선정된 것에 정치적 배경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검은 문재인 정부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하는 대가로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전 남편을 타이이스타젯에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