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는 '4대강 사업'의 입찰담합을 둘러싼 감사원의 책임 공방과 MBC 방송문화진흥원에 대한 감사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또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의 저축은행 통화를 두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신경전을 벌여 서로 자제를 요청하는 의사진행 발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춘석 민주통합당 의원 "껍데기 국감이 돼버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첫 번째 질의에 나선 이 의원은 "감사원이 자료요청에 너무 불성실해서 제대로 된 국정감사가 어렵게 됐다"며 이렇게 포문을 열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 "버스 떠난 다음 손드는 격"
MBC에 장기 파업사태에 대한 방송문화진흥재단의 감사가 국감을 피하기 위해 지난 10일 착수된 것을 두고, 박 의원은 "감사 결과가 대선 이후에야 나오게 돼 의도적인 회피 감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춘석 민주통합당 의원 "팔만대장경이 아니고, 팔만구천경 분의 1의 확률"
이 의원은 "4대강 24공구 5개 업체가 7개 항목에 걸쳐 1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가 모두 같게 나올 확률을 의뢰해 계산해 보니 자그마치 '8만9000경 분의 1' 이란 확률이 나왔다"며 "이는 로또에 1등 당첨될 확률의 100억 배인데, 이래도 담합이 아니라고 하겠느냐"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TV에 생중계된다, 모두 얼굴 나오게 해달라"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과 질의 시간이 늘어서 시간이 지체되자, "이번 국정감사가 TV에 생중계 되고 있다"며 "발언시간을 지켜서 모두 얼굴이 나올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애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