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맞는 은퇴 공략법 아시나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오래 산다는 것'이다. 수명은 늘어가고 있는데 그만큼 경제적인 뒷받침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

특히 지금 노년층인 경우 가진 재산은 많지 않은데 앞으로 얼마나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될 것이다.

은퇴 후에 돈을 굴리는데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안정적으로 자산을 지키는 것이라고 본다.

수익률이 높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수익률과 안정성을 두고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안정성에 비중을 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은퇴자금을 운용할 때 자산의 70%는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30%는 물가상승을 대비해 고수익추구가 가능한 투자형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안정성만 따지다 보면 낮은 금리가 장애요인이 될 수 있는데 이때 부가혜택을 따져 금리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물가는 상승하는데 한 자리숫자의 수익만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수익을 높이기 위해 투자형 상품에 투자를 해 가야 한다. 투자형 상품 중 노년층에게는 ELS펀드가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 생각된다.

정기예금과 주식형펀드의 중간정도의 위험과 수익률을 기대하면서 투자해 가면 된다.

은퇴자의 포트폴리오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원금보장이다. 단, 부가서비스나 절세혜택을 따져 기왕이면 유리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또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분산투자를 통해 물가상승에 대한 위험을 헷지해야 할 것이다. 비상시 자금을 위해 자금의 10% 정도는 유동성 상품에 투자하되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MMF통장이나 MMDA통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연령대별로 은퇴준비 방법과 전략도 다르다. 은퇴준비는 그 필요성을 느낀 시점부터 바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은퇴자금을 준비하는데 있어 빼먹지 말아야 할 것이 자신의 투자성향을 체크 하는 것이며, 이를 간과할 경우 꾸준한 투자가 어려워지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1~2년 단기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10여년을 꾸준히 준비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필요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 30대, 공격적 투자로 수익률 극대화 = 30대는 노후를 준비하는데 기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같은 금액을 투자하더라도 좀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30대 은퇴자금은 공격적인 방법으로 준비하기를 추천하는데 적금보다는 적립식펀드(주식형)를 추천한다.

또 금융상품을 이용하려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비과세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장기주택마련펀드이나 연금신탁 활용이 좋은 예다.

30대의 경우 은퇴자금준비에 앞서 주택자금 등 당장의 눈앞에 필요한 자금이 더 긴급하기 때문에 무리한 은퇴준비보다는 수입이 증가하면 은퇴자금 준비용으로 더 많은 금액을 늘려가는 방법을 추천하다.

■ 40대, 간접투자로 목돈 불려라 = 이미 연금상품이 준비된 40대라면 이를 최대한 이용하고, 혹시 준비하지 못했다면 하루라도 빨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해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대출인 역모기지론도 노년에 생활자금 수령 방법으로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은퇴 후 목돈을 손에 쥐려면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나 '적립식 펀드(혼합형)'을 이용하면 된다. 그리고 40대도 늦지 않았으니 노년의 생활비와 위험을 대비해서 '연금보험'이나 '건강보험' 하나쯤은 준비하도록 하자.

40대는 잠깐의 시간이 흐르면 벌써 50대가 가까워 지기 때문에 30대처럼 고수익만 추구하기 보단 안정성도 함께 생각해야 하는데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추천한다. 어느 정도 목돈이 준비된다면 수익성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

금융상품을 이용하려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비과세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장기주택마련펀드나 연금신탁을 활용하자. 40대는 소득이 증가하기 때문에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40대는 소득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고 자녀교육자금이나 생활비 등의 지출이 증가하는 시기므로 생활 속에 지출을 줄여 이를 은퇴자금준비에 투자해야 한다.

■ 50대, 은퇴시기 앞두고 '종자돈 지켜라' = 은퇴가 머지 않은 50대에는 이미 준비한 자금 등은 수익성 보다는 안정적으로 운용해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은퇴자금을 위해선 확정금리인 정기적금 등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낼모래 은퇴라고 해도 준비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 낫다. 은퇴 후에 꾸준히 수입이 발생할 수 있는 연금상품을 준비하자.

은퇴까지의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모아놓은 종자돈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간접투자상품이나 비과세상품을 이용해 노후자금을 준비하면 된다.

부동산자산의 일부를 환금성이 있는 금융자산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