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 '건전성' 위주로 감시

농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을 담당하는 상호금융의 자산 건전성에 대해 금융 당국이 경영 감시를 한층 강화한다.

햇살론 등 저(低)금리 서민대출은 좀 더 늘릴 방침이다.

31일 금융감독원은 '2012 금융 감독 업무설명회'를 하고, 상호금융의 향후 감독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상호저축은행이 대규모 부실 사태를 맞으면서 새마을금고 등 나머지 상호금융에 대해서도 부실 우려가 일었다.

특히 소규모 상호금융의 경우 내부 통제 시스템이 약하고, 부실 발생 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예금자에 돌아가는 만큼 투명 경영이 요구돼왔다.

금감원은 우선 상호금융이 대출 취급 시 소비자의 변제 능력 검증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예금으로 무분별한 부동산 투자 등을 하지 않도록 억제할 계획이다.

또한 상호금융이 자기자본을 확충해 건전성을 높이고, 각 중앙회와 협력해 검사 인력도 보강하는 등 합동 검사를 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의 경우 자산 건전성을 위주로 감독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부동산 투자를 위한 대출이 많이 이뤄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햇살론이 목표 실적을 초과 달성했는데, 올해에도 이를 꾸준히 늘려 금융 취약 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