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인천공항공사의 국민주 매각 방침이 추진될 경우, 소득 2분위까지의 저소득층에게만 (주식 매입을)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이 "저소득층 자본형성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 국민주 매각시 저소득층에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
박 장관은 또 '원화 국제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된다는 이 의원에 지적에 대해 "기본적인 방향에는 동의한다"며 "현재 수출대금 1.2%, 수입대금 2.7%를 원화로 결제한다. 낮은 수준이지만 꾸준히 증가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아직까지 중국, 일본 등 주요국보다 비중이 매우 낮지만, 정부가 (원화 국제화를 위해)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장관은 "원화 환율 강세 기조를 유지해야 된다"는 이 의원의 지적과 관련해 "환율이 약세냐 강세냐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서민물가, 수출경쟁력 등 특정 목표를 위해 인위적으로 정책을 운용하는 것은 아니며 환율 결정은 시장 자율에 맡기되 유동성의 급변동을 막고자 미세조정 부분에만 개입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