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 지갑 근로자들에게도 세금은 작지만 아주 큰 부분이다.
2011년부터는 일용직근로자의 세부담이 줄어들고, 자식을 많이 가진 다자녀가구에 대한 세금부담도 줄어든다.
또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소득공제가 확대되고, 기부금 세제혜택도 늘어난다.
□ 아이 셋이면 300만원 추가공제
다자녀 가구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다자녀추가공제 금액이 확대된다.
지난해까지 자녀가 2명인 경우 인적공제금액(1인당 150만원)에 더해 추가로 50만원을, 2명을 초과하는 경우 자녀 1인당 연 100만원을 근로소득금액 또는 사업소득금액에서 추가로 공제했지만, 올해부터는 자녀가 2명인 경우 100만원, 2명을 초과하는 경우 1인당 연 200만원을 각각 공제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셋인 경우 2명에 대한 추가공제액 100만원과 셋째에 대한 추가공제액 200만원까지 총 30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
□ 일용근로자 원천징수세율 8%→6%로 인하
올해부터 일용직근로자의 근로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이 8%에서 6%로 인하됐다.
다만 원천징수 세율 인하의 혜택을 받는 일용직 근로자는 1일 1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 사람으로 한정된다. 10만원 이하 임금을 받는 일용직 근로자는 이미 전액 소득공제를 받아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기준 10만원 이상 임금을 받는 일용근로자는 116만여명으로 전체 일용직 근로자의 15.7% 수준이다.
□ 퇴직연금 불입액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안정적인 노후소득 확보와 저축장려를 위해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의 불입액에 대한 소득공제가 확대됐다.
지난해까지 300만원이던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소득공제 한도가 올해부터 400만원으로 확대됐다.
□ 지정기부금 30%까지 소득공제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제도가 간소화되고 세제혜택이 늘어났다.
올해부터 특례기부금이 폐지되고, 법정이나 지정기부금으로 단순화된다. 또 지정기부금의 소득공제 한도도 지난해까지 20%에서 올해부터는 30%로 확대됐다.
개인뿐만 아니라 법인의 경우에도 5%이던 손비인정비율이 10%로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