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98포인트(0.55%) 하락 2520.36 마감
코스닥, 3.68포인트(0.53%) 하락 693.15 마감
◆…[사진=연합뉴스]
지난주부터 상승랠리를 이어오던 코스피가 26일은 개장 때부터 하락 출발하더니 갈수록 하락폭을 키우다 결국 13.98포인트(0.55%) 하락한 2520.36으로 마감했다.
최근 '사자'로 전환했던 외국인이 다시 '팔자'로 돌아섰고, 그동안 홀로 매수세를 이어오며 지수를 떠받쳤던 기관마저 이날은 '팔자'에 나서면서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특별한 재료없이 테마별 순환매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스캇 베센트 친(親)시장적 재무장관 지명자 임명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테마별 순환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은 전날 이재용 삼성회장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면 곧 연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어 AI 소외 사태에 책임있는 임원진 교체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삼성전자의 반전을 기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2억원, 238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87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이날 매도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엇갈린 행보를 보였던 외국인과 기관이 오랜만에 '쌍끌이 매도'에 나선 모양새다.
상승종목은 487종목, 하락 391종목으로 상승세가 다소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61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위 10 종목 가운데 상승과 하락이 5대 5로 팽팽하게 맞섰다.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삼성전자(+0.69%)의 상승세가 이틀 연속 이어졌고, SK하이닉스(+0.06%)도 오르며 반도체 대장주가 오랜만에 동반 상승했다.
두 종목 외에도 현대차(+2.05%), 기아(+0.10%), 네이버(+1.24%) 등 5종목이 상승마감했고, 반면 LG에너지솔루션(-3.22%), 삼성바이오로직스(-3.03%), 삼성전자우(-0.10%), 셀트리온(-0.68%), KB금융(-2.04%) 등 5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출발때 잠깐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장중 내내 하락에 머물다 결국 3.68포인트(0.53%) 하락한 693.15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50억원, 16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홀로 2082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912종목, 하락 654종목으로 상승세가 약간 더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129종목이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은, 에코프로(+0.63%), 클래시스(+0.63%), 레인보우로보틱스(+0.72%) 등 3종목만 올랐고, 나머지 7종목은 떨어지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알테오젠(-10.27%)은 아직도 급등과 급락을 오가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1.20%), HLB(-2.96%), 리가켐바이오(-4.94%), 휴젤(-2.26%) 등 7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