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7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납치됐던 시리 비바스(납치 당시 32세)와 남편 야르 비바스(35), 두 아들 아리엘‧크피르 비바스(납치 당시 각각 생후 10개월, 4세). <사진 로이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일(현지시간) 인질 4명의 시신을 인도한 가운데, 이스라엘 측은 시신 1구의 신원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지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국립 법의학 연구소인 아부 카비르에서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한 결과 세 번째 시신은 시리 비바스가 아니다"라며 "다른 인질과도 일치하지 않아 신원 불명"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날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 4명의 명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납치된 시리는 두 아들 아리엘(4)·크피르(생후 10개월)의 어머니다. 남편 야르덴 비바스는 지난 1일 풀려났다.
IDF는 "자녀들의 신원은 확인됐다"며 "비바스의 가족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4명의 사망한 인질을 반환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하마스가 협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우리는 하마스에 모든 인질과 함께 시리를 송환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비바스 가족의 깊은 슬픔을 공유하며, 시리와 모든 인질들을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은 네 번째 시신은 평화 운동가 오데드 리프시츠(84)가 맞다고 공식 확인했다.
지난달 19일 발효된 협정에 따라 휴전 1단계에서 양측은 인질 33명과 수감자 1904명을 교환한다. 지금까지 인질 28명과 수감자 1000명 이상이 풀려났다고 TOI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