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1기 행정부 때(44%)보다 높은 53%인 것으로 조사됐다.
CBS뉴스는 9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지난 5∼7일 공동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5%포인트)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을 터프하고, 에너지가 넘치고, 집중적이고, 효과적이라고 묘사했다. 또한 응답자의 70%는 트럼프가 선거 운동 기간 약속한 것을 이행하고 있으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지와 불법 체류자 추방 문제에 초점을 맞춰 적절한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고 했다. 응답자의 59%가 트럼프의 이민자 추방 정책을 지지했으며 64%는 미국 국경에 군 병력을 배치하는 것에 찬성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54%가 찬성을, 46%가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하는 구상을 발표했는데, 13%가 이를 좋은 의견이라 답했고, 47%는 좋지 않다, 40%는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물가를 낮추려는 노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66%는 물가 문제를 충분히 다루지 않고 있다고 답했고, 식료품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응답자도 51%였다.
관세 부과와 관련해서는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중국을 제외하고 반대 의견이 많았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관세가 56%로 반대(44%)에 비해 찬성 의견이 많았다. 멕시코(44%), 유럽(40%), 캐나다(38%)는 반대가 더 많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정부효율부(DOGE)가 정부 운영과 지출에 영향력을 많게 또는 어느 정도 행사해야 한다는 답변은 51%,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거나 적게 행사해야 한다는 답변은 49%로 나타났다.
